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고배당지수는 지난 23일 코스피200 대비 강세 전환했다. 지난 5월 이후 8월까지 이어졌던 약세 흐름을 마감한 것이다.
24일 이후 코스피200고배당지수는 0.6% 상승했지만, 코스피200은 0.8% 하락했다.
코스피200고배당지수는 코스피200내 배당수익률 상위 75개 기업 가운데 변동성이 가장 낮은 50곳으로 구성된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200고배당지수의 코스피200 대비 상대강도는 2014년 말 저항선을 돌파했고, 이후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됐다"며 "올해 들어 지지선에서 반등한 코스피200고배당지수의 상대강도는 5월 이후 하락해 지지선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9월 들어 나타나는 고배당주 강세 현상은 배당주 매력을 더 키우고 있다.
대개 12월 결산법인인 국내기업들은 중간 배당보다는 결산배당에 나서는데, 연말보다는 그보다 전인 9월에 고배당주 수익률이 더 좋았다.
조승빈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코스피200고배당지수의 월간성과를 보면, 평균 수익률은 3월(4.0%), 상승확률은 4월(90%)이 가장 좋았다"며 "9월은 연말까지 남아 있는 4개달 중에서 평균수익률과 상승확률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2개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코스피 기준 3분기 순이익 예상치도 지난 1개월간 4.2% 상향 조정됐다"며 "잉여현금흐름은 2015년 53조5000억원으로 2014년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만큼, 배당금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코스피200고배당지수 기업 가운데 하반기 순이익 개선이 유력하고, 기말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GS와 한화생명, POSCO, 휴켐스, LF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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