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마다 뜨는 고배당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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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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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으레 9월만 접어들면 강세를 보인 계절적 특수성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고배당지수는 지난 23일 코스피200 대비 강세 전환했다. 지난 5월 이후 8월까지 이어졌던 약세 흐름을 마감한 것이다.

24일 이후 코스피200고배당지수는 0.6% 상승했지만, 코스피200은 0.8% 하락했다. 

코스피200고배당지수는 코스피200내 배당수익률 상위 75개 기업 가운데 변동성이 가장 낮은 50곳으로 구성된다. 

증권업계에선 전저점 수준인 코스피200고배당지수의 상대강도를 감안할 때 고배당주가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200고배당지수의 코스피200 대비 상대강도는 2014년 말 저항선을 돌파했고, 이후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됐다"며 "올해 들어 지지선에서 반등한 코스피200고배당지수의 상대강도는 5월 이후 하락해 지지선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9월 들어 나타나는 고배당주 강세 현상은 배당주 매력을 더 키우고 있다.

대개 12월 결산법인인 국내기업들은 중간 배당보다는 결산배당에 나서는데, 연말보다는 그보다 전인 9월에 고배당주 수익률이 더 좋았다. 

조승빈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코스피200고배당지수의 월간성과를 보면, 평균 수익률은 3월(4.0%), 상승확률은 4월(90%)이 가장 좋았다"며 "9월은 연말까지 남아 있는 4개달 중에서 평균수익률과 상승확률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2개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코스피 기준 3분기 순이익 예상치도 지난 1개월간 4.2% 상향 조정됐다"며 "잉여현금흐름은 2015년 53조5000억원으로 2014년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만큼, 배당금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코스피200고배당지수 기업 가운데 하반기 순이익 개선이 유력하고, 기말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GS와 한화생명, POSCO, 휴켐스, LF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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