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이 9월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사진제공=울산대병원]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대병원(병원장 조홍래) 울산지역암센터(센터장 전상현)는 9월부터 암환자 대상 전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암환자 전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보호자나 사설간병인 대신 전문 간호 인력이 간병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하는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시스템이다.
24시간 전문적 지식을 가진 간호사가 팀 간호체계로 운영돼 입원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환자와 보호자 모두 입원생활 질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의 기본적인 식사 지원이나 대소변 관리, 목욕을 간호사가 24시간 도맡아 관리하게 된다.
또 더욱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암환자들에겐 전문 간호사의 손길을 통해 보호자와 간병인이 미처 몰랐던 증상을 확인 가능해 상태를 호전 시킬 수도 있다.
반면 물건구매, 은행업무 등 개인편의를 위한 사적인 서비스는 제한된다.
92병동 한선재 수간호사는 "맞벌이 및 직장 등 생업에 종사하며 바쁜 사람들과 환자에게 간병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간호사가 대신해 보호자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병동(92병동) 37병상을 대상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부분 운영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자들의 간병비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가장 크게 완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엔 종합병원 6인실 기준 입원료와 간병인 고용비 약 8만원 등 일당 총 9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하루 2만원 내외의 간병비를 부담하면 간병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환자 부담이 1/4로 줄어든다.
방문객을 제한함으로서 감염질환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환자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남창우 입원부장(외과 교수)은 "병원문화 개선에 적극 동참하고자 간호인력 충원과 시설, 장비 보강을 통해 '보호자 없는 병동'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실시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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