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과일·인삼 등 추석 선물 판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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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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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추석 농식품 선물세트 판매량 80% 5만원 이하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추석을 앞두고 판매된 농식품 선물세트 80%의 가격대가 5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의 선물세트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3만~5만원대 선물판매 비중이 증가했지만, 10만~20만원대 선물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25일 기준 선물세트의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보면 3만원 미만 가격대의 상품 판매 비중이 22.8%, 3만~5만원이 56.2%였다. 이를 합치면 5만원 이하 상품의 비중이 79%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추석 전 25일~추석 후 5일)에는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3%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5만원 이상인 상품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50.7%에서 올해 21%로 급감했다.

품목별로도 구매 패턴이 뚜렷하게 변화했다.
전통적인 선물 품목인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추석 3~4주 전을 기준으로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의 판매실적이 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 

판매 수량 자체는 13.3% 늘었다. 소비 심리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한우 사골이나 저가 부위 구성 제품 등 낮은 가격대의 한우 세트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이 기간 인삼 선물세트 역시 판매 실적이 2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했다. 유사 인삼 제품 종류가 많아졌고, 건강 기능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올해 폭염과 이른 추석으로 단가가 큰 폭으로 오른 과일도 추석 3주 전(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 기준)까지 선물세트의 사전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4.9% 줄었다.

전통주의 경우 선물세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전통주의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고, 대체 선물 품목의 가격이 올라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전통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5만원대 이하 선물 판매 비중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산 농축산물 선물세트의 판매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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