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저열한 비방·위협, 같은 민족으로서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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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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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잇따라 각종 기관·단체를 동원해 박근혜 대통령을 '막말' 비방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경거망동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우선 자신이 처한 상황부터 스스로 돌아보고 경거망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강력 경고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최근 북한은 군·외무성·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공식 기관은 물론 아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민화협(민족화해협의회)과 같은 외곽 단체까지 총동원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로 우리 국가원수를 저열하게 비방하고 위협하는 작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치되고 일관된 요구에 귀를 막고 오히려 진의를 왜곡하면서 '막가파식'으로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마저 저버린 북한의 모습에 같은 민족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민화협 대변인 담화에서 "그 누구의 경제난이니, 동요니 하는 잠꼬대 같은 나발을 불어대는 것도 성차지 않아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걸고 드는 특대형 도발까지 해대며 정신병자처럼 놀아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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