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취업 등을 미끼로 한 불법 다단계 피해가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예방 요령과 피해 지원계획을 29일 밝혔다. 다단계 접수 피해 상담 73건 중 17건이 대학생 사례였고, 대학생을 특정해 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생 대상 불법 다단계는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판매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지인의 소개로 대기업 면접인 줄 알고 갔다가 교육을 받고 고가의 물품을 강매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수백만원대 제품 강매 및 대출 강요, 반품(청약철회) 거절 또는 포장을 훼손하게 해 반품 방해,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판매원 모집, 합숙생활, 강제교육 실시 등이었다.
소개팅앱으로 만난 여성으로부터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받은 곳이 불법 다다계 회사인 사례도 있었다.
서울시는 피해 예방 요령으로 다단계 상품 구입 전 등록업체 여부 확인하기, 환불에 대비해 반품 청구 가능기간 미리 숙지하기, 환불 거부시 공제조합 통한 환불 위한 '공제번호통지서' 보관하기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불법 다단계 피해를 입으면 서울시 온라인 민생침해 신고센터 '눈물그만!(http://economy.seoul.go.kr/tearstop)'이나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연휴 전후 약 3주간(9월1일~23일) 집중 점검하고 적발된 불법행위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