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상 취업 미끼 불법 다단계 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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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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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시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등을 미끼로 한 '불법 다단계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는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취업 등을 미끼로 한 불법 다단계 피해가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예방 요령과 피해 지원계획을 29일 밝혔다. 다단계 접수 피해 상담 73건 중 17건이 대학생 사례였고, 대학생을 특정해 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생 대상 불법 다단계는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판매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지인의 소개로 대기업 면접인 줄 알고 갔다가 교육을 받고 고가의 물품을 강매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수백만원대 제품 강매 및 대출 강요, 반품(청약철회) 거절 또는 포장을 훼손하게 해 반품 방해,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판매원 모집, 합숙생활, 강제교육 실시 등이었다.

이들을 노리는 방식도 점점 치밀해지고 있는 추세다. 기존 친구나 선후배 등 가까운 지인을 유인하던 방식에서 동호회나 스마트폰앱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유인하는 방식이다.
소개팅앱으로 만난 여성으로부터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받은 곳이 불법 다다계 회사인 사례도 있었다.

서울시는 피해 예방 요령으로 다단계 상품 구입 전 등록업체 여부 확인하기, 환불에 대비해 반품 청구 가능기간 미리 숙지하기, 환불 거부시 공제조합 통한 환불 위한 '공제번호통지서' 보관하기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불법 다단계 피해를 입으면 서울시 온라인 민생침해 신고센터 '눈물그만!(http://economy.seoul.go.kr/tearstop)'이나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연휴 전후 약 3주간(9월1일~23일) 집중 점검하고 적발된 불법행위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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