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브뤼셀 북부에 있는 범죄학 연구소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29일 보도했다.
현지 방송 RTL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오전 3시(현지시간)에 일어났다. 연구소 인근에 정차돼 있던 자동차에 한 명 이상의 무리가 접근해 폭탄을 설치한 뒤 폭발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발로 인해 연구소 등 주변에 심각한 손상이 생겼지만 폭발 시간이 월요일 새벽 시간대여서 빈 건물이었던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인근 지역을 봉쇄한 상태다.
폭발이 일어난 범죄학 연구소는 각종 범죄 조회와 관련, 벨기에 사법당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연구 기관이다. 경찰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 집단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벨기에에서는 지난 3월 22일 브뤼셀 인근 자벤텀 공항에서 최소 32명이 숨지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테러 배후로 IS가 지목된 후 면밀하게 테러 대응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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