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첫 경기인 한·중전을 치르기 위해 전용기 편으로 지난 29일 밤 서울에 입국했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사활을 걸 만큼 전용기는 물론 5성급 호텔, 특급 주방장, 천문학적 금액의 보너스까지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홍콩 명보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 차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중국 팀이 타고 온 전용기는 일반 여객기가 아닌 30개 퍼스트클래스, 20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으로 이뤄진 초호화 전용기다. 중국팀은 이번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12경기 모두 이 초호화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중국 축구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 전용기를 제공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축구팀이 머무는 숙소는 그랜드 힐튼 호텔 서울로 2개 층을 전부 빌려 전문 보안요원이 지키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직접 날아온 특급 주방장이 선수들에게 전천후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
앞서 중국축구협회가 중국팀에 천문학적 보너스를 제공하기로 한 사실도 알려졌다. 최종예선 12경기에서 한 경기를 이길 때마다 300만 위안(약 5억원)씩을 보너스로 쏘기로 했다.
여기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추가로 6000만 위안(약 100억원)의 보너스도 쏜다. 중국 축구팀을 지원하는 스폰서에서도 별도로 최소 3000만 위안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선수는 최고 1000만 위안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부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할 경우엔 매주 10만 위안씩, 1년간 500만 위안의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중국팀은 올해 내달 1일 한국전을 시작으로 이란(9월 6일), 시리아(10월 6일), 우즈베키스탄(10월 11일), 카타르(11월 15일) 등과 잇달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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