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마 장관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 외국 관광객들은 인도를 여행할 때 주의사항이 담긴 관광지침서를 받는다"며 "이 지침에는 해야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적혀있다"고 말하면서 기본적인 것으로 밤에 혼자 돌아 다니지 말 것, 치마를 입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샤르마 장관의 이 발은은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정부가 취약한 범죄예방 시스템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피해자인 여성에게 지우고 있다는 것이다.
"제발 아직 못되먹은 여성들에게 인도문화 강의를 허락해 주세요. 우리는 통제를 벗어나 있어서, 추행을 당할 수 밖에 없답니다"와 같은 비꼬는 내용의 트윗들이 인터넷 상에 급격하게 퍼졌다.

"그러한 금지는 상장하지 못하며, (치마를 입는 것은) 경고를 받아야 하는 범죄행위가 아니다. 다른 국가들은 종종 권고를 하기는 하지만, 나는 앞으로 절대 누군가가 옷을 입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샤르마 장관의 성차별적인 발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인도여성은 밤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여성들이 밤에 나가기를 원하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괜찮다. 그러나 그것은 인도의 문화 일부는 아니다"라고 주장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근 인도는 자국 여성을 물론 외국여성들을 향한 끊이지 않는 성폭력으로 인해 국가의 평판이 추락한 상황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최근 강간의 범위를 더욱 확장하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강간뿐만 아니라 성희롱, 스토킹 등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가 여전히 여성들에게 충분히 안전한 국가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CNN은 지적했다.
특히 인도는 성범죄뿐만아니라 모든 범죄에 취약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시민당 경찰의 수가 너무 적으며, 일어나는 범죄에 비해 변호사 판사 등 사법관련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시스템을 보충하지 않고, 성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의 탓으로 돌린 샤르마 장관에 대한 비난은 더욱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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