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해 연말 새로 신설된 전략지원부대를 순시하며 강군육성을 재차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9일 중국군 전략지원부대를 처음으로 방문해 전투력 향상을 위한 혁신을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이 30일 전했다.
전략지원부대는 시 주석이 '군사굴기'를 위한 핵심 전략의 하나로 지난해 12월31일 로켓군, 육군(통합)지휘기구와 함께 창설한 부대다. 전략지원부대가 창설되면서 중국인민해방군은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과 함께 5개 병종으로 나뉘게 됐다.
시 주석은 이날 전략지원부대내 설치된 작전지휘센터를 참관하고 현황을 보고받고는 이 부대의 활약에 큰 기대를 표했다. 그는 "전략지원부대는 새로운 형태의 전투 부대로서 중국군 연합 작전 체계의 중요한 축"이라며 "전투력 개발을 혁신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지원 체계 구축과 민간 및 국방 분야에서 개발 협력이 특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략지원부대의 창설이 중국군 체계를 강화하고 한층 통합된 지원 체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전략지원부대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3D 프린팅 기술 등을 적용해 전투를 지원하는 첨단 임무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인줘(尹卓) 해군 인터넷보안·정보화 전문가 자문위원회 주임은 전략지원부대의 임무가 전자전과 사이버전 등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 주석의 시찰에는 판창룽(范長龍) 군사위 부주석, 쉬치량(許其亮) 군사위 부주석을 비롯해 8명의 군사위 위원이 모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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