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스마트폰 셀카 전쟁에 카카오까지 가세하면서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 바이두, 메이투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앞다퉈 셀카앱을 제공하고 있다.
'셀카' 또는 '셀피'란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찍어 소셜 네트워크에 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재밌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공유하는 '셀카'는 1020 여성들의 소셜 네트워크 문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셀카앱 '뷰티플러스'를 운영하는 '메이투'는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신청해 4분기 내 수조원의 가치로 상장할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라인 상장 간담회에서 자회사 캠프 모바일의 셀카앱 '스노우'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며 제2의 라인 신화 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카카오도 지난 17일 '카카오톡 치즈'를 출시했다.
이날 와이즈앱에 따르면 '카카오톡 치즈'는 지난 주간 사용자 123만 명을 달성했다. 이는 주간 전체 앱 사용자 순위 78위에 해당된다.
지난 주 스마트폰 셀카앱 사용자 순위는 '스노우'가 324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캔디 카메라'가 149만명으로 2위, '카카오톡 치즈'가 123만명으로 3위, '싸이메라'가 107만명으로 4위, '푸디'가 103만 명으로 5위였다.
상위 10위 셀카앱의 주 사용 연령은 10대와 20대가 전체 사용자의 67%를 차지했으며 특히 1020 여성이 열성 사용자였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지난 한 주 동안 전국 2만0451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 ±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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