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부모이혼, 아동학대, 방임 등 가정적 원인에 의한 학교부적응,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돌봄·상담·치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정형 위(Wee)센터를 올해 총 7곳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아동학대, 학교폭력 저연령화 현상 등을 고려해 초등학생 전용 가정형 위는 인천과 광주에 처음으로 신설한다.
가정형 위센터는 학생들에게 돌봄·상담·치유·교육을 함께 제공해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특화형 위센터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를 비롯해 이혼, 방임 등 가정적 원인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학생들을 위한 지원 필요성이 대두돼 추진한다.
올해 신설될 가정형 위센터는 저소득층,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가 많이 분포된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할 예정으로 시·도교육청이 기관을 설립하고, 민간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설 가정형 위센터는 안정적인 주거환경, 가족내 갈등 개선과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등을 위한 상담, 교과교육과 대안교육,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을 제공하고, 위탁생들의 치유를 위해 문화부가 지원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위탁교육 종료 후 안정적 가정 복귀를 위해 입소 희망시 학부모(보호자)의 참가 동의를 받아 학부모 대상 교육․상담(매월)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은 가정형 위센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위기학생 대상 학업중단율, 개인설문(입소전·후 분노조절, 충동행동 억제 등) 등을 통해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장학지도, 사업 지원, 교원연수, 위탁계약 갱신 및 해지, 성과관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가정형 위센터 위탁생의 95%가 원적교 복귀 후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확인돼 학업중단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가정형 위센터 설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위탁 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통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위기학생 부모(보호자)에 대한 상담·치유 활동을 병행해 안정적 가정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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