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월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30일(이하 현지시간) "12월에 오랫동안 연기돼온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음 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만날 푸틴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영토문제, 평화조약 협상 등 푸틴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일본은 홋카이도 서북쪽의 쿠릴열도 가운데 이투룹,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등 남부 4개 섬(쿠릴 4개섬)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이들 4개섬은 현재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방문 날짜도 이미 조율됐지만 일본 측과 상의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일본과 러시아 양국은 2014년의 푸틴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위기와 서구주요 국가들과 러시아의 대립이 고조되면서 일정은 계속 연기돼왔다.
일본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영토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싶어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현지언론은 31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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