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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조업 체감경기 악화… 석유정제·금속 크게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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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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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8월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지난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1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의 업황BSI가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65에서 2월 63으로 내려간 이후 6개월 만이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특히 석유정제·코크스업종의 이번 달 업황BSI는 64로 한달 전보다 18포인트나 떨어졌다. 1차금속은 58로 같은 기간 9포인트 하락했다.

석유정제는 공급 과잉에, 1차금속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관세 조치에 각각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 측은 분석했다.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고 있는 조선·기타운수는 33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7월 76에서 8월 77로 1포인트 상승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전자업종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의 현재 체감 경기는 악화됐지만 내달 전망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9월 업황 전망BSI는 74로 7월에 조사한 8월 수치(71)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대기업은 78로 7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59로 5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5, 내수기업은 3포인트 하락한 68로 나타났다. 이달 매출BSI는 81로 2포인트 떨어졌고, 생산BSI는 87로 1포인트 내려갔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이 2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18.4%), 수출 부진(10.4%), 환율(9.9%) 순이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8월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폭염에 따른 냉방 전력 수요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와 도소매업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기·가스·증기의 업황BSI는 13포인트, 도·소매업은 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 전망BSI는 75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랐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5로 7월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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