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 "중소기업 성장에 밑거름 돼 국가 발전에 노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31 2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사진제공=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사업을 평가해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R&D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통해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이하 기정원) 원장은 31일 "확대된 조직 기능과 그 역할에 걸맞게 비전과 경영목표를 새롭게 수립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 기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정원은 2002년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설립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정보화 등 혁신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이다. 연간 86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R&D지원 등을 집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청 산하 기관 중 R&D지원 통합전담기관이다.

양 원장은 기정원 5대 원장으로 2013년 12월에 취임했다. 이후 그는 지방 이전으로 야기된 노사갈등을 치유하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열린경영을 실천해 왔다.

양 원장은 취임 시 노사상생의 소통경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분산된 기정원 구성원의 역량 결집을 위해 기관의 미션·비전을 노사공동의 노력으로 재정립하고, '훌륭한 기정원 만들기, 1사원 1아이디어 경진대회', '부탁드립니다. 건의함' 등 직원들의 작은 의견 하나에도 귀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양 원장은 기술성 중심의 R&D 지원사업 선정 평가를 사업성과 조화를 이루도록 평가체계를 혁신했다. 이를 위해 사업성 평가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발하고, 222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R&D 완료 기업이 기술사업화 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협업을 추진하면서 100개사 이상의 중소기업이 기술금융의 혜택을 받도록 했다.

온라인 평가 시스템도 새로 도입했다. 평가서비스 전반에 대한 품질경영 체제 인증(ISO 9001)을 획득하는 등 업무 전반에 대한 품질수준을 제고했다.

이와 함께 기정원은 정보화 자원과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경영혁신플랫폼 서비스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정보화 자원과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IT 시스템을 개별 구축해 주는 대신, 중소기업이 적은 노력으로 IT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4년 6월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올해 5월말 기준 1만3169개 중소기업이 이 서비스를 통해 업종별 특화 업무 및 경영활동에 필요한 업무(금융, 세금, 매출, 영업)에 대해 IT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2016년 6월 현재 기정원은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솔루션도 7개에서 28개로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강소형 준정부기관 최고 수준인 우수등급(A등급)을 받았다.

기정원은 기관 설립 이래 최초 경영평가 A등급을 획득했으며, 기정원의 경영평가 등급은 2013년 C등급, 2014년 B등급, 지난해 A등급으로 매년 한 등급씩 상승하고 있다.

양 원장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관장과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R&D 지원체계를 혁신한 결과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양 원장은 직접 직원들과 50회가 넘는 소통의장을 마련해 식사, 영화관람 등을 함께하며 고민을 나누고, 직원 생일축하 이벤트를 개최했다. 칭찬릴레이, 부서 간 크로스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기정원은 정부의 방만경영 정상화 운용지침, 공공기관 기능조정,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등 노사 간 민감한 경영현안을 노사합의로 합리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으로 기정원은 중기청의 글로벌 기업의 '육성' 전략에 맞춰 중견·중소기업 R&D 정책개편에 따라 기획·평가·사업화 등 R&D 지원 전(全)주기에 대한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원장은 "중견·중소기업 현장에서 R&D 정책 개편결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수립했다"며 중기청의 R&D 정책 패러다임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밝혔다.

신성장동력 분야 집중을 위한 기술로드맵-사업간 연계의 강화가 그 첫 번째다.

중견·중소기업 R&D 투자 포트폴리오가 신성장동력 등 성과 창출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기정원은 중견·중소기업 기술로드맵의 전략성 및 R&D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초보기업 전용 R&D 등 맞춤형 신규사업도 발굴한다. 수출초보기업 전용 R&D 등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디자인, 시험·평가 등 분야별 기술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해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술사업화를 위한 정책자금, 판로 연계지원도 추진된다. R&D 성공기업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전국은행연합회, 민간은행 등에 R&D 성공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자금 우선 지원, 전용대출상품 신설 등을 추진한다. 또한, 성공기업 중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기업은 창조혁신제품통합유통플랫폼 등록(올해 250개 목표)시켜 판로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형 R&D 기획 및 수시 시행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중견·중소기업 R&D 정책연구 결과 검증 및 정책이행 효율화를 위해 기정원에 ‘전략연구단‘을 구성·운영하고, 적기에 R&D 지원하기 위해 연중 수시접수․평가하는 수시 시행체계를 올해 시범운영 후 내년에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산업계 등 민간 평가역량 활용을 통한 평가 전문성도 제공한다. 기존 28% 수준에 불과한 산업계 평가위원을 최소 50% 이상 활용해 평가위원회를 전문성·사업성 중심으로 대폭 개편하고, 평가위원장은 우수위원 중에 사전 지정함으로써 평가 품질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D 과제평가시 기술신용평가(TCB) 등 민간의 기술금융평가결과를 반영하고, 사업 특성에 따라 사업계획서 간소화(제품공정개선과제), 토론식 평가(고성장기업과제) 등 평가절차를 차별화해 평가결과에 대한 중소기업의 신뢰도도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평가 집중도 제고를 위한 평가 분위기 혁신도 과감하게 추진한다. 평가시간을 기존 과제당 40분(발표 20분, 질의응답 20분)에서 과제당 60분(발표 30분, 질의응답 30분)으로 확대해 심층적인 과제 검토가 가능토록 개선했다. 평가위원에게 청렴윤리서약서를 징구하고, 불공정행위자에 대해서는 즉시 퇴출하는 등 제재도 강화한다.

또한, R&D 패러다임의 주요내용을 전파 및 공유하기 위해 평가위원 대상으로 R&D 평가혁신 워크숍을 개최, 모든 평가위원회 개최시 평가위원에게 안내함으로써 R&D 패러다임 혁신방안이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주요약력
- 1985년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1987년 한양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수료
- 2002~2006년 중기청 기술개발과장, 정책총괄과장 등 역임
-2008~2013년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 등 역임
-2013년~ 현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상훈>
- 1998년 9월 고운문화상
- 2010년 12월 홍조근정훈장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