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선강퉁 11월 중하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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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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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11월 중하순 개통 예정[자료=선전증권거래소, 8월30일 기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이 오는 11월 개통될 예정이다.

치빈(祁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국제부 주임이 30일 오전 홍콩 언론과의 교류 석상에서 선강퉁의 구체적인 시간표를 공개하면서 선강퉁이 오는 11월 중하순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베이징청년보 등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이는 12월 중순 개통될 것이라는 외신들의 관측보다 한달 더 앞선 것이다.

오는 11월 개통을 앞두고 당국은 선강퉁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6일엔 선전증권거래소가 선강퉁 시행 세칙을 담은 '선강퉁 업무실시방안(초안)'도 공개했다. 이번 초안을 바탕으로 내달 9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방안에 따르면 선강퉁을 통해 선전증시에 투자 가능한 종목은 시가총액 60억 위안(약 1조200억원) 이상의 종목이다.

여기에는 메인보드뿐 아니라 중소판과 창업판도 포함한다. 메인보드는 대형주 위주이고, 중소판과 창업판은 첨단 IT 기술 미디어 등 성장주들이 중심인 시장이다.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선강퉁 투자에 부합하는 선전증시 종목은 모두 881개로, 2년 전 후강퉁 시행 당시 투자 가능한 상하이증시의 종목 수(567개)보다도 많다.

구체적으로 메인보드와 중소판 종목이 각각 267개, 411개, 창업판 종목이 203개다. 이중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된 A+H 종목은 17개다.

이들이 전체 선전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은 74%로, 일일 거래액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 선전 증시로의 일일 투자 한도는 후강퉁과 마찬가지로 130억 위안(약 2조2100억원)으로 정해졌다.

한편 선강퉁 개통 소식에 30일 홍콩 항셍지수는 194.77포인트 오르면서 23000선을 돌파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가 1.69% 오른 것을 비롯, 중국 은행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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