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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 폭염으로 독해진 말벌, 명절 앞두고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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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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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온 상승 등 영향 활동 왕성해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추석연휴 벌초할 때 벌집에 주의하세요”

추석을 2주 정도 앞두고 조상묘 벌초 시기를 맞아 말벌과 땅벌 특별 경계령이 내려졌다. 올 들어 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벌 생육환경이 좋아지면서 활동이 어느 해보다 왕성해 사고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30일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인천지역에서 벌 관련 출동건수는 22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출동건수 2102건보다 10% 정도가 늘어났다.

올해는 이른 무더위 때문에 벌집 제거 신고가 지난해보다 20일정도 빨리진 게 특징이다.

지난 5일 강화 환경사업소 연구실 창문에 벌집을 발견한 직원 김모(40)씨의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제거작업을 벌였고, 지난해 9월 경남 산청에서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말벌의 공격을 받고 숨진 사고도 있었다.

벌은 무덥고 습한 7~9월 사이에 가장 활발이 활동해 외출과 산행 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고 장수말벌의 경우 독의 양이 일반 벌의 200배에 달해 벌에 쏘이면 호흡곤란이나 실신 등의 증상으로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사용과 밝은 원색의 의복 착용은 자제해야 하고, 벌초 등 야외 활동 시엔 주변에 말벌집 등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벌의 비행속도가 시속 4~50km나 되는 만큼 달아나기 보다는 침착하게 옷가지 등으로 머리와 얼굴을 가리고 낮은 자세로 가만히 있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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