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먹으면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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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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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인체적용시험 결과…불안증 48.1%↓, 수면 질 13.6%↑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인삼(백삼)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완화된다는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은 인삼의 스트레스 완화 효능을 구명하기 위해 정상인 70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농진청은 김종우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과 인삼분말 섭취군(이하 시험군)과 위약섭취 대조군(이하 대조군)으로 나눠 1일 3g의 인삼과 위약을 12주간 먹은 뒤 스트레스 관련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해밀턴 불안 척도(HAM-A)와 피츠버그 수면의 질 척도(PSQI)에서 시험군이 대조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해밀턴 불안 척도에서는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48.1% 불안이 감소했고, 피츠버그 수면의 질 척도에서는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13.6%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

이 외 검사에서는 시험군과 대조군 각각 복용 전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됐으나 시험군과 대조군 간 변화율에는 차이가 없었다. 시험군은 벡 불안척도(BAI) 검사에서 34.9%, 스트레스 반응 척도(SRI)에서 15.6%, 벡 우울척도(BDI)에서 33.4% 대조군보다 불안과 우울 등 스트레스 반응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상태불안척도(STAI)와 전반적인 스트레스 평가 척도(GARS) 검사에서는 복용 전후 통계적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인삼 섭취 시 단순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농진청은 인삼을 ‘긴장완화’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며,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지원 농진청 인삼특작부 부장은 "이번 연구결과 인삼(백삼)은 정상인의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우울, 수면장애 등의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함으로서 긴장완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인삼을 비롯해 국내 자생약초에 대한 기능성 소재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다양한 식의약 소재를 개발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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