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부터 피자까지…로봇셰프들이 늘어난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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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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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몇년간 급속한 기술발달로 다양화

  • 단순조리에서 복잡 요리까지 모두 가능

[사진=GIPHY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사람들은 기술이 이렇게나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아직 깨닫고 있지 못하다" 음식전문매체인 이터(EATER)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로봇이 정말 식당 주방을 점령할 것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요식업계에서 불고 있는 로봇셰프 열풍에 관해 다뤘다. 

로봇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다양한 음식의 만드는 로봇 셰프들의 개발이 급속하게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소시지를 뒤집거나 햄버거 패티를 만드는 등 단순한 일을 넘어서서 복잡한 음식까지도 로봇들은 척척 해내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0일 '식당 중방에서 인간을 대체할 7가지 로봇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로봇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로봇들이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종류는 매우 많다. 햄버거는 물론 초밥, 피자를 비롯해 2000여가지에 이르는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 수 있는 로봇까지 등장했다. 

애플의 휴대폰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폭스콘이 만든 로봇 폭스봇(Foxbot)는 인간보다 훨씬더 빠른 속도로 국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산시성에 있는 다즐링 누들스라는 국수체인점은 이미 폭스봇을 3대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모멘텀 머신이 만들어낸 로봇은 햄버거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들을 손질하고, 패티를 굽고, 하나의 완성된 햄버거로 만드는 전공정을 스스로 한다. 햄버거 로봇이 1시간 안에 만들어 내는 햄버거의 갯수는 무려 400개에 달한다. 모멘텀 머신은 곧 실제 레스토랑을 샌프란시스코에 열 예정이다. 

역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쥬메는 스위스 로봇 생산기업인 ABB와 협업을 통해 반자동으로 피자를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칵테일을 만드는 로봇 [사진=www.carloratti.com]


일본에서는 스스로 초밥을 만드는 로봇도 나왔다. 일본 제조업체인 카와사키가 개발한 이 기계는 작은 주먹밥을 만들고, 와시비를 뿌리고 위에 생선조각을 놓는 공정을 역시 혼자서 해낸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조리 로봇도 있다. 3D 프린터와 비슷한 원리로 제작된 팬케이크 만드는 로봇을 만든 기업은 지난해 창업을 했으며, 킥스타터를 통해 46만달러 투자를 받기도 했다. 3D 프린터와 비슷한 원리로 구성된 이 기계는 현재 3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칵테일을 만드는 로봇도 있다. 마크 셰이크 봇 (Makr Shakr bot)는 전문적인 바텐더처럼 칵테일을 만든다. 로봇과 연결된 엡을 설치해 마시고 싶은 칵테일을 주문만 하면 로봇이 알아서 만들어준다.

한편 지난 2015년 독일 하노버의 산업박람회에서 처음 선을 보인 자동조리 로봇은 가장 진일보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런던의 로봇 회사 몰리 로보틱스(Moley Robotics)와 셰도우로보틱스(ShadowRobotics)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무려 2000가지의 요리를 해낼 수 있다.

로봇은 129개 센서와 24개의 이음새 및 20개의 모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방 천장 부분에 로봇 팔 2개를 설치한 형태다. 로봇은 사람의 손 구조를 모방해 동일한 크기로 제작되었으며 정교한 팔 동작을 통해 사람의 손처럼 조리도구를 사용한다.

로봇은 2,000가지 음식을 요리 과정을 내장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간단한 준비 단계 보조에서 조리 전 과정 담당까지 모든 단계로 작동할 수 있다. 몰리의 조리로봇은 2017년에 새로운 버전이 나오며 더욱 진화된 조리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아래는 몰리의 조리 로봇의 작동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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