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복권판매액 1조8900억원…올해 판매계획대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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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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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올 들어 6월까지 복권판매액이 1조9000억원에 육박, 경기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복권은 비교적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내놓은 '2016년 상반기 복권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복권 판매액은 1조8925억원이다. 이는 올해 전체 판매계획인 3조7595억원의 50.3%에 이르는 금액이다.

복권별로 보면 로또 같은 온라인복권이 1조7434억원어치 팔렸다.

상반기 중 신규 판매점 538곳 개설, 폐점 95개에 따른 전년 동기 대비 판매점수가 443개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인쇄복권 판매는 큰 폭으로 줄었다.

인쇄복권은 작년 상반기보다 148억원이 줄어든 794억원어치가 팔려 올해 계획(1920억원) 대비 41.2% 판매에 그쳤다.

스피또2000 복권의 연식발행(1등 복권 2장을 한 세트로 연결한 것) 효과가 줄어들면서 인쇄복권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결합(연금)복권 판매액은 1년 전보다 17억원 늘어난 502억원이었다.

전자복권은 32억원 늘어난 195억원어치가 팔렸다. 가입 회원수가 6월 말 기준 5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만9000명에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판매액 중 41.3%인 7815억원은 기금으로 조성됐다.

복권위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 판매 등을 통해 조성한 자금을 전액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복권위는 "저소득층 주거안정지원에 5672억원, 보호아동·가정폭력 피해여성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에 5157억원 등 올해 총 1조6680억원을 쓸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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