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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이 올해 2분기에 전년비 40% 급감했다. 금값 상승과 신흥국들의 경제 둔화가 그 배경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2010년 이후 막대한 양의 금을 매입해왔지만 이들의 수요가 점점 식어가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현지시간 30일 CNN머니는 보도했다.
세계 금 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하면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되었다. 세 분기 연속 감소세다.
세계 금 위원회는 최근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도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유나 구리, 철광석과 같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줄어 달러 수입이 감소한 신흥국들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금 위원회의 에즈치알 코픽 디렉터는 “신흥국들은 상당한 역풍에 처해있다. 그러므로 신흥국들은 모든 자산의 매입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값 상승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을 제한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24%나 급등했다. 금융시장 동요로 투자자들이 안전한 금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독일, 요르단, 우크라이나와 같은 일부 중앙은행들은 2분기에 금을 순매도했다. 다만 여전히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고는 3만2800톤으로 그 가치는 1조4000억 달러에 이른다. 2013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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