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사이다' 청팀 단장의 출사표…"젊은 후배들 이길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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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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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3MC [사진=MBN]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코미디언 임하룡이 젊은 후배들과의 코미디 배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6층 스튜디오123에서 열린 MBN 신개념 코디미 배틀쇼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청팀 코미디언들이 각오를 전했다.

이날 임하룡은 “선후배 토크 배틀인데, 꽤 오랜 시간 같이 했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었다. 그래서 세대 차이는 염려 안하셔도 될 것 같다”며 “순발력 있는 부분이나 아이디어 적인 부분은 이경애 씨도 있고, 강성범도 외모가 그렇지 젊은 피기 때문에 백팀에게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웬만하면 청팀이 이기는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경애는 “개그맨들은 70~80이 되도 철이 안 든다. 철이 없는 직업이다”라며 “제 나이가 50대인제 2~30대 학부모보다 마인드가 오픈 돼 있고 가장 철부지고 도발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터트렸다.

홍록기 역시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코미디 트렌드를, 후배들은 선배들의 클래식함을 배울 수 있다. 요즘 ‘아재 개그’라는 말이 있는데 나이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게 코미디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성범은 “이경애 선배님이 박나래보다 훨씬 더 야하다”고 웃으며 “1라운드가 토크인데 청팀이 거의 이긴다. 그런데 2~3라운드 되면 지치고 졸려서 진다. 그거 말고는 질 이유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사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 10명의 선후배 코미디언이 5대 5로 팀을 구성해 코미디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 80~90년대 방송계를 주름 잡았던 ‘개그계의 전설’들이 ‘청팀’으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그맨들은 ‘백팀’으로 마주해 전무후무한 입담 대결을 펼치며 흥미진진 맞대결을 벌인다.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강수정이 MC를 맡았으며, 임하룡이 ‘청팀’의 단장을, 송은이는 ‘백팀’의 단장을 맡았다.

9월 1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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