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산 민항(공군 제20전투 비행단) 개발 계획이 국토교통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된 가운데, 충남도 차원의 전담기구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가 계획에 반영됐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준비와 계획 없이는 ‘공항 개발의 꿈’이 물거품 또는 장기표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은 31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서산 민항공항 유치 전담팀 구성의 시급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국토부에서 충남지역 산업·관광 등 필요성을 인정,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비행장 공항개발 계획을 반영, 확정 고시했다.
하지만 도 차원의 민항 유치를 위한 전담팀은 전무한 상황. 충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항공 서비스 오지인 점을 고려할 때 민항 유치를 위한 전담팀 신설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 의원은 “민간 항공사의 입장에서 민항기 취항 검토를 위해서는 더욱 세밀한 항공수요 분석 자료가 필요하다”며 “해당 지자체의 전문조직 구성 등 확고한 사업추진 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국가계획에 반영됐어도 실행되지 못한 사례를 수없이 겪었다”며 “공항건설과 민항취항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산 민항유치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중국 요우커의 방문을 유도하는 여행사와의 협의도 필요하다”며 “전담팀 신설을 통한 협의체계 구성 등 유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충남도는 도민이 앞으로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 보다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업무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및 우회도로 건설과 관련해서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내포로 진입할 경우 우회도로가 없어 홍성읍을 거쳐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교통 체증 등 불편함이 야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성방향 충남대로 6차로 봉신교와 덕산통 네거리 집입 시 병목 현상이 발생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며 “일평균 교통량이 2만3000대인 점을 고려할 때 우회도로 신설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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