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에스원의 얼굴인식시스템의 정확도는 99.9%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도 3차례 인증을 받았을 만큼 우수하죠. 앞으로 보안은 간편하고 편리하게 '통합'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겁니다. 에스원도 이러한 점을 주시하고 있죠."
육현표 에스원 대표는 3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 '2016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에 참석해 에스원의 기본 전략으로 '편리(컨비니언스)', '융합(컨버전스)', '협력(콜라보레이션)' 3가지를 들며, 고도화되는 기술 속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추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텔레비전 리모콘을 예로 들며 설명하며 리모콘이 첫 등장한 이후 기능이 복잡화되면서 리모콘에도 다기능이 첨가됐으나 최근 들어 다시 간편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돌아섰음을 설명했다. 그는 보안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제언했다.
에스원이 이번에 단독으로 진행하는 '2016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전시회는 올해가 4번째로, 국내·외 기업 및 공공기관 보안담당자를 대상으로 오는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첨단의 보안 솔루션 소개와 함께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는 손가락을 대지 않고도 스치기만 해도 네 손가락의 지문을 인식하는 '스피드게이트', 엑스레이(X-ray) 검색 데이터와 검색 대상자의 출입기록을 연결시켜 추후에 추적이 가능하도록 하는 '스마트 X-ray 검색추적관리시스템', 스마트카드와 얼굴정보를 모두 비교하는 '복합인증솔루션' 등이 전시됐다.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드론을 활용한 보안 및 재난관리와 이와는 반대로 외부서 날아드는 드론의 위협에 대응해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안티 드론 솔루션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에스원은 특히 각종 보안 솔루션이 결합된 '통합통제솔루션'을 통해 출입통제와 외곽감시가 통합 진행되는 과정을 자세히 전시해 놨다. 이 솔루션은 주로 대형건물 내에 적용되며 각종 보안솔루션의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자에게 보여줌으로써 이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인원 위치추적, 현장 상황 감시, 위험물 유출 자동탐지 등 재난상황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재난관리 패키지도 설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대형건물에 특화된 총 25개의 솔루션을 출입통제, 로비보안, 생체인증, 외곽보안, 재난관리 등 8개의 테마로 나눠 각종 보안 기기들을 설치, 전시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최근 인천공항, 서울청사 등 국가 중요시설에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통합보안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전시된 솔루션 중 최근 발생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생체인증과 외곽보안솔루션이 기업 보안담당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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