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시즌8' 탁재훈 "신동엽은 수장 나는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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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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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신동엽이 수장이라면 저는 비정규직이죠."

탁재훈이 3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tvN 'SNL코리아 시즌8'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SNL코리아 시즌8' 대표 포스터에는 신동엽과 탁재훈의 모습이 담겼다. 탁재훈은 이에 대해 "신동엽은 수장 느낌이고 나는 비정규직이다"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신동엽과는 서로 맡은 임무가 전혀 다르다. 개인적으로 인정하는 MC다. 신동엽은 콩트나 크루들을 끌고 가는 힘이 있다. 굳건히 그 역할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 내가 능력이 너무 좋아서 시즌8을 이끌어가는 건 아니다. 나는 비정규직 같은 느낌이다.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투입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했다.

신동엽과의 호흡에 대해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안다. 그래서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는 많이 하지 않는다. 서로를 응원하면서 호흡을 맞추면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생방송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부담감은 솔직히 많다. 어디까지 선을 지켜야 할지 선을 넘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생방송에서 실수하더라도 그 자체를 재미있게 하면서 즐기겠다"고 했다.

tvN 'SNL코리아'는 42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대한민국에 19금 개그와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존 제도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재치 넘치는 패러디와 농익은 병맛 유머를 기본으로, 사회적 공감 코드를 가미해 강력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시즌8은 밤 9시 15분에 방송해 기존보다 30분 일찍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번 시즌8에는 새 크루로 탁재훈, 이수민, 김소혜, 이명훈, 장도윤 등이 새 크루로 합류해 더욱 신선한 웃음을 전하겠다는 포부다. 9월 3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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