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올해 세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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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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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 거제에서 올해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31일 발생했다. 이 환자는 거제 지역의 한 수산물 가게에서 구입한 오징어와 정어리를 섭취했다.

경남도는 거제에 사는 김모(64)씨가 설사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9일 거제의 한 수산물 가게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구입해 "오징어는 데쳐먹고 정어리는 구워 먹었다"고 말했다고 도는 전했다.

김 씨는 지난 8월 24일 복통을 동반한 설사로 거제의 한 병원에서 수액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악화돼, 25일에 거제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 받았으나 심한 탈수로 인한 급성신부전으로 진행해 26일에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30일에는 증상이 호전되었으나, 콜레라로 확이되어 격리치료 중에 있다.

접촉자 조사결과, 밀접접촉자인 부인(61세)은 설사 증상을 보였으나 콜레라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도는 환자가 방문한 병원들의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다.

도는 김 씨가 수산물을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가능성과 또는 수산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김 씨 집에 있던 조리도구 등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또한 도는 콜레라 환자 발생에 따라 시군 방역활동을 해안지역 시군은 1일 2회, 그 외 지역은 1일1회 운영하던 것을 31일부터 전 시군 1일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앞으로 추석 명절 이전까지 수족관수 및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추석명절 대비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이날 오후 긴급 시, 군 보건소장 등 감염병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또한, 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병원협회 등에 의심환자 신고철저, 협조 요청 및 모니터링을 강화 조치했다.

도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1. 올바른 손씻기, 2. 물은 끓여먹기, 3. 음식 익혀먹기’를 실천해야 하며, 하루 수차례 수양성 설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의료기관은 수양성 설사 환자 내원 시 콜레라 검사를 실시하고, 콜레라 의심 시 지체없이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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