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렴연극으로 '김영란법'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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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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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80년대생 신규공무원, 자체 기획, 제작한 연극 선봬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오는 9월 28일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부산시가 직원 정례조례 시 자체 기획, 제작한 청렴연극 '나공무의 인생극장'을 공연할 예정으로 주목되고 있다.

시는 9월 1일 오전 9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직원 정례조례에 기존의 정형화된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고, 연극과 음악을 접목한 공연인 '나공무의 인생극장'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청렴연극을 시작으로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에 대비해 청탁 없는 청렴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나공무 인생극장'은 평범한 공무원인 나공무가 긴급하게 영업허가 신청을 하는 민원인으로부터 청탁을 받게 되는 상황극을 통해 사소한 청탁이 비위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연극은 부산시 소속 80년대생, 입사5년 이내의 신규직원으로 구성된 청렴동아리 '청렴갈매기' 멤버 9명이 시나리오 작업부터 출연까지 직접 참여한 순수 창작 작품이다. 연극과 더불어 공연 막바지에는 청렴갈매기들이 직접 제작한 청렴송 '오!깨끗한 부산'을 함께 부르며 청렴연극의 막을 내린다.

부산시는 청탁금지법의 안정적 시행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청렴연극을 공연하는 한편 청탁금지법에 관한 웹툰을 시리즈물로 제작해 시 홈페이지 및 SNS로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청탁금지법 홍보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청탁금지법 핵심내용 및 주요 사례집', '청탁금지법 교육자료' 등을 제작해 소속 공무원들을 교육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청탁금지법 시행 을 대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9월 28 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공직사회의 청렴분위기가 강조되는 환경 속에서, 이번 청렴연극 공연으로 공직자들이 청렴의 중요성을 체감해 시민이 신뢰하는 청렴한 부산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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