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기준 연간 국제선 이용객이 600만명(2015년도 595만8156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제2의 관문공항인 김해국제공항 DF1 구역의 면세점을 9월 1일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장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980.44㎡(약 300평) 규모의 그랜드 오픈에 앞서 158.34㎡(약 48평)의 공간에 1차로 문을 여는 것. 입점 브랜드는 국내 소비자가 많이 찾는 디올, 설화수 등 유명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는 물론 식품, 전자제품, 액세서리 등 80여개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 여객의 70% 정도가 내국인인 만큼 이들이 선호하는 상품 및 브랜드 구성을 통해 이들의 해외 소비를 국내 소비로 유도함으로써 내수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 확정이 향후 면세점 성장에도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2026년까지 김해공항 보강, 활주로‧터미널 등 공항시설 대폭 신설 및 접근 교통망을 개선을 통해 영남권 신공항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확장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해공항은 수도권을 제외한 국제선 이용객 비중이 가장 큰 공항이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는 "이전 사업자가 적자 누적으로 사업권을 반납한 만큼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30년 넘게 축적한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며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확정된 만큼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하는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점 1차 오픈 기념으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순금 골드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해공항점과 부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겐 순금 골드바 60돈을, 2등에게는 부산롯데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1박권(2명) 등 총 318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김해공항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내외국인 고객에게는 선착순 3000명까지 휴대폰 보조 배터리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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