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포인트(0.25%) 하락한 2034.65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16포인트(0.06%) 내린 2038.58로 출발해 장 초반 20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매파적 태도를 분명히 하면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9월보다는 12월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일본 등 다른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조정폭을 제한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연준의 매파적 움직임과 함께 나타났던 불안감 수준까지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여전히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4억원, 1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73%), 전기전자(-1.35%), 증권(-0.76%) 등이 하락했고 운수창고(2.60%), 기계(0.99%), 운송장비(0.75%)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선 삼성전자(-1.52%), 삼성물산(-0.66%), 아모레퍼시픽(-0.52%), 삼성생명(-1.90%) 등이 내렸고, 한국전력(0.69%), 현대차(0.38%), 포스코(0.65%) 등은 올랐다.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된 한진해운의 경쟁사들은 반사 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상선이 25.57% 급등했고, 흥아해운은 10.9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6.369로 전날보다 3.92포인트(0.59%)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14.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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