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87% 내린 2365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9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20일 종가(2935원) 대비 20%가량 떨어졌다.
이는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부실 여파로 지난해 적자 전환 후 올 상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여기 최근 공매도 세력도 기승을 부린다.
전날 한화투자증권의 공매도 비중은 44.71%였고, 앞서 29일에도 17.56%를 기록했다.
1200만주 안팎이었던 대차잔고도 현재는 1300만주로 늘어났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주들에게 공매도 세력과 함께 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한화첨단소재,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갤러리아 등 4개 계열사가 초과청약을 하고 임원들도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해 이미 유상증자 규모의 절반 정도는 확보한 상태다.
한편, 회사 측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영업망 확충과 신규 사업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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