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리우 올림픽출전 메달 주역들 환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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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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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궁 구본찬 선수, 역도맘 윤진희 선수, 유도의 자존심 곽동한 선수 참석

리우 올림픽 경북선수단 환영식.[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31일 오전 11시 안동그랜드호텔 아모르홀에서 제31회 리우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종합 8위에 우뚝 설 수 있게 한 경북의 자랑스러운 선수들과 가족, 체육계 관계자, 소속팀 대표 등을 초청해 격려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경북도 연고권 선수단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다.

경주출신 양궁 구본찬 선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일 양궁남자단체 결승에서 6연속 10점을 쏴 대한민국이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 오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13일에는 양궁남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신궁 구본찬 선수는 경주용황초등학교 5학년 때 양궁을 처음 시작해 경북체육고등학교와 안동대학교를 거쳐 현재는 현대제철 팀에 소속된 경북도 토종 선수다.

또한 지난 8일에는 경북개발공사 소속 여자역도 역도맘 윤진희 선수는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금메달 보다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 선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뒤 2012년 돌연 은퇴를 하고 후배 역도 대표팀 원정식(26·고양시청)과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에도 올림픽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찾아온 기적이었다.

지난 2014년 남편의 권유로 새로 운동을 시작해 피나는 노력의 대가로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 선수는 귀 아래 오륜기 문신을 새길 정도로 올림픽 금메달에 애착을 가졌었다.

포항 출신 우리나라 유도의 자존심 곽동한 선수는 심판의 편파판정에 깨끗이 승복하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보란 듯이 금보다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불굴의 투지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경북도청 소속 수영요정 김서영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2014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과 타이를 기록했다. 김 선수는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다음 도쿄대회의 기대주다,

그 밖에도 경북체육회 사격팀 소속 강민수 선수와 구미시청의 육상 임경희 선수, 김천시청 배드민턴 팀의 고성현, 손완호, 장예나 선수 등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제97회 전국체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양궁 국가대표 조련사 문형철 감독은 예천군청 소속 선수를 거쳐 예천군청 양궁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이번 리우 올림픽에는 우리나라 양궁의 총감독으로 참가해 금맥을 잇는 전략과 전술을 펼쳐 남여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를 석권했다.

이날 김관용 도지사는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가 사회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경북 연고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어 빛나는 성적으로 도민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자긍심을 높인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노고를 격려하고, 그동안 뒷바라지해 온 가족들과 소속팀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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