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女帝)’가 ‘기부 천사’가 됐다.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박인비는 1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박인비의 어머니 김성자씨도 참석했다. 이 기부금은 골프를 하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훈련비와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박인비는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우승 상금의 10%를 낸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각 자선단체에 모두 4억5000여만원을 기부했다. 아너 소사어티 1275호 회원이 된 박인비는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도 활동한다.
박인비는 “한계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국민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힘을 준 많은 분의 격려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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