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제작한 백제대종이 오는 제62회 백제문화제에 맞춰 첫 울림을 갖는다.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천년의 소리, 미래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오는 23일 오후 5시 30분 부여군청 신관마당에서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백제대종 타종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백제대종 타종 기념행사는 식전행사로 ‘기쁨의 소리’에 이어 가죽과 줄, 금속을 재료로 하는 전통소리 연주가 진행되며, 축하공연과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백제대종은 지난 2014년 부여군 개군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제작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백제대종 문양연구를 통해 종신에 새길 문양을 완성하고, 올 초에 밀납작업 과정을 거친 후, 습도 등 주조환경이 제일 좋은 지난 5월, 거푸집에 쇳물을 주입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백제대종 종각은 백제전통 양식인 하앙식(下昻式) 처마를 갖춘 팔작(八作)형 전통목조로 높이가 10.84m, 면적은 65㎡다. 대종은 무게가 무려 3,000관(11.25t)에 달한다.
부여군 관계자는 “전야제의 일환으로 치러지는 백제대종 타종 기념식은 제62회 백제문화제가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갈 대한민국 대표 제전 행사로 자리매김 할 것을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며 “절제와 중후함이 살아있는 백제대종의 울림을 군민여러분들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