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카드가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함에 따라 유상감자 시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 경우 시장가치가 올라간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전날 2536억원 규모의 자사주 579만주를 장내매수로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 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김도하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자사주 취득 결정은 향후 이행될 자본정책을 위한 포석으로 판단한다"며 "취득 예정 주식은 지분 5.0%에 해당하는데, 이는 단순 취득보다는 유통물량 감소 등을 통한 자본정책 효율성 증대의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유상감자, 회사 분할·합병 시나리오가 가능하고 그 중에서도 최대주주 입장에서 현금성이 탁월하고 실행이 용이한 유상감자 쪽이 현실성이 높다"며 "유상감자 시행 시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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