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 오늘 개막...삼성·LG, 유럽 가전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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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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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 참가,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의 냉장고인 패밀리허브를 내놓는 등 IoT가 실제 구현된 제품·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독일 베를린) 박선미 기자 = 유럽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시티큐브 베를린'에 지난해와 동일한 8730㎡(약 2640평) 규모로 부스를 꾸렸다. IFA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LG전자는 작년보다 40% 늘려 5220㎡(약 1580평)크기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제품을 내놨다.

◆삼성 'IoT 현실화' 만들다

삼성은 올해 IFA에서 유럽 고객의 수요와 요구에 특화한 제품들을 많이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IoT냉장고인 '패밀리허브'를 유럽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BMF 타입으로 처음 내놓은 것이다. 유럽향 패밀리 허브 신제품은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타입이다. 

유럽향 패밀리 허브에는 위 칸 냉장실 외부에 21.5인치 터치스크린이, 내부에는 3대의 카메라가 장착돼 식재료의 보관부터 관리·조리·구매까지 책임진다.

또 가족 간 소통을 위한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주방에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키친 엔터테인먼트',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주는 '스마트홈' 등을 통해 주방을 식사와 요리만이 아닌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바꿔준다.

드럼세탁기 '애드워시' 신제품도 공개했다. 애드워시는 세탁기 도어 위쪽에 작은 창문인 '애드윈도'를 달아 세탁기를 돌리다가도 중간에 세탁물을 더 집어넣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또 IFA 기간 동안 디지털 유럽 UHD(초고화질) 인증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삼성 UHD TV의 차별화된 화질을 알린다. 

UHD는 기존 HD(고화질)보다 훨씬 더 해상도가 높은 영상 기술로,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와 함께 머지않아 영상 콘텐츠 시장의 메인 스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가전부문 임원들도 IFA에 총출동했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과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등이 나섰다.

◆LG 시그니처와 가전용 핵심 부품으로 유럽시장 본격 데뷔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超)프리미엄 가전제품인 'LG 시그니처'를 내세웠다. 이미 출시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외에도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나머지 제품군을 추가로 내놓고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전시장(18홀) 내에 올레드 TV 갤러리를 조성해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강조한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올레드는 얇고 가볍기 때문에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달기가 쉬워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또 올해 처음 마련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인 'IFA 글로벌 마켓'에도 참가해 모터·컴프레서 등 가전 핵심부품의 공급사로 사업 영토를 확대한다. 

그동안 완제품 제조사에 머물렀던 데서 벗어나 주요 부품 공급사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중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했다. 최근에는 세탁기용 모터도 다른 업체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LG전자 역시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과 권봉석 HE사업본부 부사장 등 가전 분야 주요 임원들이 나섰다. 
 

LG전자가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초대형 올레드 터널을 구성했다. LG전자는 올레드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으로 오로라, 밤하늘의 별, 해저 모습 등을 상영한다. 모델들이 올레드 터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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