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렉시 톰슨(미국)이 한국에서 2승을 올리기 위한 발판을 놓았다.
톰슨은 1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CC(파72·길이65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첫날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장타자’ 톰슨은 지난해 10월 스카이72GC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이어 약 11개월만에 한국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톰슨은 이 코스에서 처음 라운드한다. 인코스에서 티오프한 그는 전반엔 스코어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8개 홀을 파로 채운 후 18번홀(파5)에 이르러서야 첫 버디를 잡았다. 톰슨은 그러나 코스 특징을 파악한 듯 후반들어 버디 4개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톰슨과 동반라운드를 한 세계랭킹 13위 박성현(넵스)은 2오버파(버디3 보기3 더블보기1) 74타의 공동 3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톰슨과 7타차다. 박성현은 지난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때 톰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한 명의 동반플레이어 장수연(롯데)은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스코어 카드를 어지럽힌 끝에 6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공동 90위로 커트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장수연의 세계랭킹은 47위다.
지난해 챔피언 노무라 하루(일본)는 5오버파 77타로 공동 90위, 초청선수인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36위다.
첫날 10명의 선수들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지영(올포유)은 3언더파 69타로 단독 3위, 김혜윤(비씨카드) 고진영(넵스) 등 7명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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