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은 1일 오후 2시경 경기 분당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긴장한 표정의 엄태웅은 흰 와이셔츠에 정장을 입고 약 1백여 명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하며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엄태웅을 고소한 여성 A 씨는 지난달 15일 “우리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니다. 하지만 남자 연예인이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2일 사건을 분당 경찰서로 이첩했다.
이후 고소 여성 A씨가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12일 법정 구속됐고, 3일 뒤에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엄태웅에 대한 무고에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엄태웅과 고소 여성 A씨 사이에서 성관계가 있었는지와 만약 성관계가 있었다면 강제성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할 방침이다.
아울러 엄태웅은 지난달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폭행 혐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무고 및 공갈협박 등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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