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한우, 굴비, 과일, 상품권...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다양한 명절선물이 쏟아지지만 이 중에서도 고민이 계속되는 것이 사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골드바•실버바'가 추석 선물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골드바' 매출은 지난 1월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10% 넘게 증가하고 있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돋보이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드바를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골든듀' 매장의 경우, 이를 추석 선물로 구매하려는 문의건수가 지난 해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나 물량을 더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불안한 경기상황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골드바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런 소비자의 취향을 읽은 주얼리 브랜드들도 다양한 중량의 상품을 출시하거나 메시지와 무늬를 새겨주는 등 색다른 마케팅도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이목을 더 끌어 모은 것도 또 하나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런 배경을 토대로, 이제는 명절을 겨냥한 골드바 선물세트까지 유통가에 등장한 것. 특히, 다른 명절선물보다 이색적인데다 현금∙상품권 그리고 카드로도 결제 가능한 자산상품의 이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정주 수석바이어는 "최근 들어 명절선물 시장은 한우, 굴비 같은 평범한 상품과 달리 더 특별하고 이색적인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때문에, 금 본연의 특별한 가치와 특수 수요가 만나면서 명절선물로서 인기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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