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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해운시장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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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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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1위이던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국내외 해운업계 판도가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법정관리 중인 중견 해운사인 삼선로직스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해운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M그룹 계열인 대한해운은 홍콩의 부실채권 투자회사인 로위 프라이머리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267억원어치의 채권과 93억원 규모의 삼선로직스 보통주 501만607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대한해운은 이달 말까지 잔금을 납입하고 주식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대한해운은 비상장사로 법정관리 중인 삼선로직스 지분 73.8%(160만2330주)를 확보해 경영권을 갖게 된다.

대한해운은 이미 삼선로직스의 회생채권 14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회생채권은 출자전환을 거쳐 559만1723주(38.9%)의 보통주로 바뀌었지만 경영권을 완벽하게 행사하기에는 모자랐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삼선로직스가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되면 산하에 두고 거느릴 수 있게 됐다.

1983년 설립된 삼선로직스는 매출 및 보유선박 재화중량톤수(DWT) 기준으로 국내 10위권인 벌크선 전문 중견 해운사다.

포스코 등으로부터 11건의 장기 계약을 확보한 삼선로직스는 해운대리점업을 하는 삼선글로벌 등 7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에 앞서 SM그룹은 올해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는 SPP조선의 사천조선소 인수를 추진해 주목 받았다.

그러나 채권단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SPP조선 인수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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