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과잉공급 우려에 3%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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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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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로 현지시간 1일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3주래 최저까지 떨어졌다.

미국산 원유는 3.4% 급락한 배럴당 43.16달러로 주저앉았다. 나흘 동안 9.4%나 미끄러졌다. 브렌트유 역시 3.1% 떨어진 배럴당 45.4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산 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8월 10일 이후 최저가를 찍었다.

앞서 OPEC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제한 조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은 국제유가를 강세장까지 진입시켰으나 이후 과잉공급이 해소되기 어렵울 것이란 의구심이 커지면서 유가는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특히 현지시간 8월 31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지난주 230만배럴이나 증가했다는 소식 이후 투심은 급격히 위축됐다. 월스트리트저널 애널리스트들은 12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마침내 현실을 다시 직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유가 랠리는 펀더멘탈이 뒷받침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추측에 따른 것이었음을 깨닫고 있다. 이제 시장은 마땅히 조정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뉴욕 소재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크리스 케튼먼 전략가는 “운전량이 늘어나는 여름 시즌이 끝나간다는 사실은 원유 수요에 악재”라고 말하며 유가가 배럴당 39달러 건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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