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2016 소장품주제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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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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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아트센터(대표이사 정은숙) 큐브미술관이 소장품과 외부작가의 작품을 엮은 새로운 ‘소장품주제기획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6월까지 이어진 첫 번째 전시에 이어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3층 상설전시실에서 진행중인 2016 소장품주제기획전2는 이란 제목으로 심리적, 의식적, 시간적, 공간적 흐름의 변화를 자신만의 기법으로 화폭에 담아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소장품과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 공모전 수상 작가들의 성장과 변화를 담은 작품, 끊임없이 한국화의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는 권기범 작가의 작품까지 지역의 중진작가와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들여다 볼 수 있다.

<꿈꾸는 도시>(2007)의 작가 류신정은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회화적 언어로 현실을 주지시키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보리작가’로 유명한 박영대는 <律(율)-生命(생명)>(2007) 시리즈에서 추상으로 표현한 보리를 생명의 알로 파생시켜 생명의 근원적인 율동을 통한 삶의 희망과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 시적 블록을 쌓으며 경험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한 최양희 작가의 <새>(2008)은 블록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그 공간 속에서 새들이 쉬어가는 판타지 속 파라다이스로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도 잠시나마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화를 기반으로 회화와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실험을 펼치는 권기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리즈를 통해 예상할 수 없는 인간의 삶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상징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제1회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가인 유한주는 과거에는 분명 어떤 정보를 제공했을 신문지 조각들을 ‘기억의 재구성-세계’라는 새로운 의미를 지닌 존재로 재탄생시키고,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 공모전 2회 입상경력을 가진 이현배는 우연히 만들어진 의도치 않은 흔적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영혼을 부여한다.

한편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관객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소장품주제기획전2 展은 내달 1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3층 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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