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3개국 순방 출국 …미·중·일·러와 연쇄 정상회담·사드·북핵외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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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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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이번 순방, 엄중한 경제·안보 상황 속 대단히 중요"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후 제2차 동방경제포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중국 항저우·라오스 비엔티안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등이 나와 환송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은 현재 엄중한 경제·안보 상황에서 주요 관련 국가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국제 공조를 재확인하는 아주 대단히 중요한 순방"이라고 말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4~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6~8일) 등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인 만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와 북핵·북한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우선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 극동 지역에서의 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3일 한러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 협정·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의 러시아 실무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북핵 공조를 강화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양자 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4~5일 4개 세션과 업무 오찬 등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G20과의 정책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G20 계기에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탈리아와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7~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아세안 및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 계기에 박 대통령은 미국 등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를 논의하며, 한일 정상회담은 현재 최종 조율중이다.

박 대통령은 9일 한·라오스 정상회담 등 라오스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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