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누릴 中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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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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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추석을 앞두고 중국 관련 수혜주가 반등할 채비를 하고 있다. 중추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카지노, 면세점 등이 중추철 유커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는 추석 연휴 직후 중국의 국경절이 연달아 이어지기 때문에 국내 소비 모멘텀이 되살아 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절반은 중국인(650만명)으로, 한국에서 쓴 돈만 약 14조원에 달한다.

더욱이 올 추석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한국을 찾는 유커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보면 중국인 입국자 수는 올 4월 이후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7월엔 사상 처음으로 중국인 입국자 수가 90만명을 넘어섰다.

최진혁 IBK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작년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의 기저효과로 입국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는 면세점, 카지노, 화장품이 있다"고 말했다.

유커 수혜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면세점주는 이미 큰 손 유커 특수를 누렸다. 7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하면서 면세점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이 같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매출 중 상당부문을 면세점 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호텔신라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45.7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른 면세업자인 신세계(9.19%)와 하나투어(69.54%)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높게 형성돼 있다.

카지노주에 대해서도 눈여겨 볼만 하다. 메르스로 타격이 컸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실적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강원랜드, GKL, 파라다이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2.6%, 36.8%, 100.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이 있다. 이들 기업 역시 중국에 대한 민감도가 크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기업들의 면세점 매출과 중국인 관광객 수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의 추세라면 화장품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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