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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 동아대 의과대학 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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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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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 의과학 장비로 병태생리학적 진단 및 치료법 창출 기대

박환태(오른쪽에서 네 번째) 말초신경병증센터장등 관계자들이 2일 오후 2시 동아대 구덕캠퍼스 의과대학 연구동 4층에서 말초신경병증센터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운동기능 저하, 당뇨·염증성 말초신경병증 등 심각한 후천성 질환을 유발하는 말초신경병증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센터가 국내 최초로 동아대 구덕캠퍼스 의과대학 연구동 4층에 설치·개소됐다.

2일 오후 2시 센터에서 열린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 개소식'에는 김영한 동아대 부총장, 박환태 동아대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장, 김효진 의과대학장,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과 국장, 이회영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단장, 김희영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환태 센터장은 "국내 약 30만 명이 당뇨성 말초신경병증을 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의료계는 근본적인 원인 규명 및 치료법 개발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센터에서는 분자병리기전을 규명해 유전·후천성 등 복합적인 발병 원인과 증상을 가진 말초신경병증 환자들을 병태생리학적으로 진단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대 말초신경병증센터는 수초 및 축삭성 말초신경병증 연구에 적합한 마우스모델과 동물실 등 최고 연구 시설을 비롯해 공초점현미경을 이용한 세계 유일의 축삭 미토콘트리아 항상성 이미징 시스템, 환자기반 염증성 말초신경병증 진단마커 개발을 위한 자가항체 분석시스템 등 뛰어난 연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센터는 30억 원을 들여 멀티레이저 유세포분석기, 항체어레이 시스템, 다중광자 공초점현미경 등 최신 의과학 실험장비를 구축, 연구인력 75명을 투입한다.

한편 동아대는 지난 6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16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기초의과학(MRC)분야에 선정, 향후 7년 간 연구비 70억 원과 지원금 40억을 정부, 지자체 및 제약회사로부터 받아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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