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원, 만취상태에서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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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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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의원 전치6주 부상입고 병원에 입원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의원들이 만취한 상태에서 의원간 난투극을 벌여 한 의원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최석정)소속의원들은 지난2일 오후2시 인천시청에서 버스에 올라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이 예정된 충북 제천으로 출발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버스승차 즉시 일부 의원들은 양주파티를 시작했고 상당히 많은 양의 술을 먹었다.

이 과정에서 Y의원과 O의원간 말다툼이 벌어졌고 이후 도착한 휴게소에서 두 의원간 격렬한 몸싸움으로 이어져 O의원이 3m아래로 추락하면서 크게 다쳤다.

두 의원은 치열했던 지난 하반기 의장선거에서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면서 적지않은 앙금(?)이 쌓여 있었고 이날 술에 취하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O의원은 승용차편으로 급히 인천으로 돌아와 길병원에 입원했고 전치6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와관련 당사자인 Y의원은 “당시 술을 너무 많이 먹은상태여서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밝히고 있고,중상을 입고 입원중인 O의원도 “별일 아니니 ,더 이상 묻지 말아달라”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

이에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을 대변한다는 시의원들이 워크숍을 가면서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모자라 서로 난투극까지 벌였다는 것은 도대체 이해할수  없는 일”이라며 “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다시는 이같은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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