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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러시아 로스네프트사와 합작법인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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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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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정기선 기획실 부실장(전무, 앞줄 오른쪽)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파벨 표도로프 부사장(Mr. Pavel S. Fedorov, First Vice President, 앞줄 왼쪽)이 양사 간 협력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가삼현 부사장(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정기선 전무(기획실 부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사와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 합의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국영 극동조선소(FESRC)와 상선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 부문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러시아의 자국 조선소 건조 정책 시행에 대비해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러시아는 중형 유조선 부문에서 설계 및 건조기술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러시아는 최근 조선소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유조선 등 선박을 자국 조선소에 발주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같은 세계적 조선소의 기술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극동조선소 산하 즈베즈다 조선소의 선박 건조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과거 냉전 시기에 러시아의 핵잠수함을 수리하던 조선소다.

현대중공업은 극동조선소가 위치한 러시아 연해주는 현대중공업 정주영 창업자가 1989년 시베리아 개발 사업을 진행했고 현재 현대중공업이 농장과 호텔을 운영하는 지역이라 의미가 더 깊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 뿐 아니라 선박용 주요 기자재 공급, 전문 인력 파견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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