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점차 고령화되어가는 제화산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서울 수제화 아카데미 디자이너‧MD 교육과정'을 5일 개강한다. 앞서 지난 7~8월 공고를 거쳐 교육생 모집, 서류와 면접을 거쳐 16명이 최종 선발됐다.
교육과정은 △남녀 슈즈 디자인 △드로잉‧일러스트레이션 △제화‧패션 머천다이징(MD) △브랜드매니지먼트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총 16주간 성수IT종합센터 내 제화교육장에서 이뤄진다.
시는 수업을 세분화‧전문화해 이론‧실습을 병행하고, 포트폴리오 제작 등 실제 취업에 필요한 내용 등 체계적 커리큘럼을 짰다. 강사진 중 국내 전문가 풀(pool)은 현재 업계에서 활동 중인 디자인실장, 갑피‧저부 개발실장, 수석연구원 등이다.
서울시는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교육생들에게 월 10만원의 수강료(재료비)를 4개월간 받은 뒤, 전체 교육 기간의 85% 이상 출석할 땐 전액 환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만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활용까지 이어지도록 교육 이후에도 성수 수제화공동판매장 입점 및 사회적기업 취‧창업 연계 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디자이너 및 MD 교육과정은 수제화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에게 업계 현장에서 필요한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제화산업에 청년층이 활기를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 산업 재도약의 계기까지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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