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신용카드 이용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2009∼2016년 매년 5월 기준으로 신용조회회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은 2009년과 올해 사이 줄었지만, 소득 수준별로는 1분위(하위 20%)에서 연평균 6.2% 늘었다.
신용등급별로는 낮은 등급인 7등급에서 연평균 8.9%, 8등급에서 7.6% 각각 증가했다.
노 연구위원은 "저소득·저신용층의 현금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의료비, 학자금 등의 급전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마땅한 신용대출 상품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대출인 현금서비스가 상환 가능한 범위에서 적절히 활용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공시된 현금서비스 이자율은 7등급이 22.3%, 8등급 23.3% 수준이다. 신용카드 씀씀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이용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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