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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입수한 G20 공동선언문 초안은 철강 과잉생산 문제가 세계 주요 경제국들의 우려 사항으로 남아있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됐다.
G20 선언문 초안은 “우리는 일부 산업에서 글로벌 경제 부진과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한 과잉 생산을 포함하여 구조적 문제가 글로벌 무역과 노동자에 악영향을 야기하고 있음을 인정한다”며 “우리는 강철을 비롯한 여타 산업에서 과잉생산이 공동의 대응을 요구하는 글로벌 이슈임을 인정한다”고 전하고 있다.
다만 초안은 G20 모든 국가들의 검토와 수정을 거치기 때문에 해당 내용이 최종 선언문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중국산 강철이 싼 값에 시장으로 쏭다지면서 인도, 유럽, 미국 등은 자국 철강산업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강철의 약 50%를 공급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이번 G20 회의에서 중국에 과잉생산 억제 조치를 촉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지시간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G20 회의에서 무역 갈등 문제를 강조하며 중국에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위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31일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 역시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철강 등 일부 업종에서의 과잉생산과 환율조작 방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루 재무장관은 “과잉생산은 시장과 환경을 왜곡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G20 회의에서 철강업종의 과잉생산에 대한 대응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강철 시장은 공급이 아닌 수요의 문제를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주 광야오 재무부 부부장은 현지시간 2일 항저우에서 과잉설비 감축은 글로벌 행동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한 비난은 삼가고 협력을 중시하는 것이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과잉공급 감축을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는 첫번째 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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