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손헌수 "부실복무에도 악플 하나 없어…관심 좀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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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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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악플도 환영입니다. 부모님만 건들지 마세요.”

4일 방송된 MBC 예능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출연한 석복어머니의 정체는 개그맨 손헌수였다.

이날 석봉어머니는 석봉이와 2라운드 티켓을 두고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나고 난 뒤 김구라는 석봉어머니의 정체가 손헌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대결에서 패한 석봉어머니는 가면을 벗고 자신을 ‘개가수’(개그맨+가수)라고 소개한 손헌수는 “김구라가 바로 알아채 당황하기는 했지만 가면을 벗었을 때, 아무도 몰라볼까 걱정했던 터라 고맙다는 생각도 했다”고 얘기했다.

손헌수는 “방송을 17년간 했는데 아무도 몰라본다. 2000년대 허무개그로 전국을 휩쓸었다가 엉뚱하게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연기에 발을 들인 후 계속 바닥을 쳤다. 바닥인줄 알았는데 더 바닥이 있더라”라고 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 고민이라는 손선수는 “부실복무로 군대를 두 번 갔다. 기사도 많이 나왔는데, 악플 조차 하나 없더라. 댓글 보면서 밤 새워보는 게 꿈이다. 악플이라도 달아 달라. 부모님만 건들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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