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창조경제는 우리가 찾던 포용적 혁신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이 모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실현되도록 이번에 마련한 '혁신적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계속 구체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항저우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11번째 발언자로 나서 이같이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창의적 아이디어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융합하고, 기술과 혁신, 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한국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창조경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G20이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G20 국가 중 높은 평가를 받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구조개혁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모범 관행을 만들고 실패 사례도 공유해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나비는 누에고치 속의 번데기 시절을 겪고 껍질을 뚫고 나오는 과정을 통해 날개가 힘을 얻어 화려하게 날아오를 수 있다. 만약 나비가 나오기 쉽게 껍질을 뚫어주면 며칠 살지 못한다"며 "우리도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과거의 허물을 벗어 던지고 혁신을 이뤄낼 힘을 얻어 도약의 미래로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